어제 한강에 다녀왔어요.
아침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저녁에 뭐해? 나 OO랑 한강갈건데 별일 없으면 같이가자'
사실 잠결에 받은 문자라서 답장할 생각은 못하구
그냥 '그렇구나-_-a'
라는 생각정도만 한채로 다시 잠들어 버렸다지요...;
그러고 두어시간쯤 더 자다 일어나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아침에 받은 문자가 생각나더라구요.
사실 별다른 약속도 없었던터라
(곰돌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뭐하는지 연락도 안하더라는-_-+)
같이 가자고 답문을 보냈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서예 과제 했어?"
"아니-_-;; 그럴리가-ㅁ-"
"나 지금 학교가는 길이니까 30분 정도 있다가 나와. 서예쓰고 한강가자"
"흐음...그러지 뭐. 있다가 봐"
전화를 끊고 또 침대에 누워서 부비적부비적.
다시 눈을 떠 보니 친구 도착시간 10분 전이더군요;;
'헉...'
정말 순식간에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옷갈아입고 학교로 나섰습니다;
친구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같이 열심히 서예를 했죠.
뭐 사실 서예라기 보다는...거의 그림 수준의...
이게 무슨 암호일까...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_-;;
대충 서예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여의나루로 향했습니다.
친구 한명은 여의나루에서 만나기로 했구요.
대략 도착하니 5시 정도?
사람이 꽤나 많더라구요. 계단쪽에 앉아서 한강을 내려다 보며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주요 내용은 괴물 안나오냐-_-?' '현서 원효대교 북단 빨리'
이정도 수준의 괴물 영화내용들-_-;;;
영화의 영향이 큰지 요즘 한강만 보면 괴물 이야기입니다;;
나머지 친구 녀석은 30분 정도 후에 도착하더군요-ㅁ- (버럭!!)
강바람이 꽤나 쌀쌀했기에 햇볕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답니다.
한강 매점에서 간단한 요기거리 (컵라면, 뻥튀기...)를 사서 앉아서 열심히 먹었습니다...ㅎ
맥주도 살까 했지만 너무 비싸다 싶어서 차라리 술집을 가자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뭐 간만의 한강 나들이도 즐겁더군요.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떨기 좋더라구요 :)
뭐 둘씩 짝지어서 굴러다니는(-_-?!) 컵흘들은 좀 떼어놨으면 싶었지만 말이죠=_=.
해가 지고 나니 더 쌀쌀해 지더군요;;
그래서 신촌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종일 연락없다 느즈막히 연락한 곰돌군도 합류=ㅁ=
맥주에 생과일 소주~ 그리고 빠방한 안주로 달렸습니다...ㅋㅋ
사실 배가 부른 상태여서 그닥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피자치즈떡볶이는 정말 먹고싶었지만 너무 배가불러서 차마 손을 못대겠더군요..ㅠ_ㅠ)
어제는 별로 안마셨는데도 이상하게 취기가 심히 돌더라구요;
노래방에 가자는 친구들에게 "못가 난 못가-_-;;"를 외치며 이별을 고했습니다-ㅁ-ㅋ
결국 노래방은 다음 기회에~
간만에 기분좋게 술마신것 같아요 :)
나중에 곰돌군에게 좀 히스테릭하게 군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구요.
술만 마시면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말이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그런데 곰돌군에게만은 감정을 너무 쉽게 내비치는 것도 있구요.
한없이 약해지는 소녀랍니다*ㅡ_ㅡ* (쿨럭;)
여튼 즐거운 나들이였어요...ㅎㅎ
아쉽게도 사진은 없답니다~_~
카메라를 꺼내 들었으나 영 마음에 드는 컷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안찍었어요=_=; |